캔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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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플라워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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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촛불 정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소설로 크게 주목을 받은 김선우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예스24 나비 웹진에 인기리에 연재된 바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요무대는 2008년 촛불의 밤들이다. 저자는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따뜻한 우정으로 손을 맞잡았던 그 순간, 우리 모두가 ‘캔들 플라워’가 되었던 그 순간을 소설에 담아 냈다.

신비로운 한 소녀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캐나다 깊은 오지마을에 사던 열다섯 살 지오는 학교에 다니지 않지만 십여 개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특이한 다문화 소녀이다. 인터넷을 통해 지오를 알게 된 소심한 직장인 희영, 당돌한 아마추어 영화감독 연우, 싸가지 있는 강남녀 수아는 지오와 함께 서울 대탐험을 시작한다. 2008년 5월의 어느 저녁, 촛불 집회에 나온 이들은, 소를 데리고 광화문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 모를 할머니를 만나면서 사건 속으로 휘말리는데…….

저자는 촛불 집회의 주요 화두였던 ‘광우병 쇠고기’ 논란 속에서 병든 소를 먹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 때문에 병들어가는 동물들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왜 우리의 십 대들이 촛불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는지, 그들이 꿈을 잃고 ‘시험지옥’과 ‘미친 교육’의 희생양이 된 채 얼마나 억압되어 살아가는지에 대해 캐나다 소녀 지오의 모습과 대비시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촛불 정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은 촛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드라마틱하고 예술적이며 문화적이자 강력한 생명의 메시지를 통해 사랑스러운 젊은이들, 소년들, 소녀들까지, 미래 세대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울고 웃으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위로와 환대, 따뜻한 우정의 서사를 통해 21세기적 생명의 감각에 대한 문제를 묻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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